대통령 오찬 거절한 한동훈…'尹·韓 갈등 3차전'으로 번질까

  • -
  • +
  • 인쇄
2024-04-22 08:01:17
곽동수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49662997390
尹, 한동훈 비판 이어간 홍준표와의 만찬 불편할 듯
이재명과 영수회담 제안 있던 날 오전 비대위 초청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치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지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에 발생했던 2차례 갈등에 이어 3번째 갈등이 촉발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 양상을 보였다. 

 

김건희 리스크를 직접 거론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실상 한 위원장의 주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1차 갈등이 있었다.  

 

이는 비교적 빠르게 만남으로 봉합되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2차 갈등은 매끄럽지 못했다.

 

공식 선거일정에서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이종섭 전 호주대사 사퇴 과정, 의대 증원 문제에서도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과 이견을 노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3차 갈등으로 보는 시각의 중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준표 시장과 장시간 만찬을 하며 국정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정해진 일정이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지만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을 배신했다",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했다",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며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냈기에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홍 시장의 배신자 프레임에 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글을 올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반박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9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통화와 영수회담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이 여당보다 야당을 먼저 챙긴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 추진 전화에 앞서 19일 오전에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 전원을 오찬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참모를 통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실제 대통령실은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회복한 이후 다시 오찬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건강이 좋아지시면 또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정치권에 들어온지 이제 겨우 100일에 불과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어떤 입장으로 어떻게 재등장할지에 따라 윤한갈등 3차전으로 갈지 여부는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동수
곽동수 정치평론가 곽동숩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3

  • WINWIN님 2024-04-22 20:45:27
    팝콘각ㅋㅋㅋ
  • 감동예찬★T.S님 2024-04-22 11:03:02
    뚜껑을걸고 운석열과 싸워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이 명신이의 칭찬을 받을것이니....
  • 사랑하잼님 2024-04-22 09:17:43
    정리 감사여.
    내'홍' 앞세워 뭔. 무슨꿈을꾼거니, 아바타들! 당을 내줄 순한 대똥 아니라 전 한 포함 못 버린당 에 한표 요^^.
    체급도 불편한 윤한3 라운드 국민은 무시 할끄야. 어떤 여러 분? 국민? 징글징글. 약한 척, 센 척 오락가락이 언제부터 용기?!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