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드디어 1만원 넘었다…1.7% 인상한 1만 30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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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 02:53:36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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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표결로 결정…민주노총 표결 불참 속 경영계안 채택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천270원…인상률은 역대 두 번째로 작아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이인재 최저임금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 9천860원에서 170원(1.7%) 오른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게 됐다.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천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위원 투표를 거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시한 최종안인 시간당 1만120원과 1만30원을 투표에 부친 결과 경영계 안이 14표, 노동계 안이 9표를 받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이뤄졌으며 투표 직전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에 대한 반발로 투표에 불참하면서 23명만 참여했다.

공익위원 9명 중 4명은 노동계 안에, 5명은 경영계 안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5월 21일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개시된 지 53일 만에 최종 결정이 이뤄졌다. 역대 최장 심의였던 지난해 110일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보다 빠른 진행이었다.

지난해 심의에서 넘지 못한 1만원의 문턱을 마침내 넘으면서 역사적인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리게 됐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며, 최저임금이 5천원대로 올라선 2014년도 이후 11년 만이다.

다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20년 8천590원(2.87%), 2021년 8천720원(1.5%), 2022년 9천160원(5.05%), 2023년 9천620원(5.0%), 올해 9천860원(2.5%)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 적용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48만9천 명,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301만1천 명으로 추정된다.

▲시간당 최저임금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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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감동예찬★T.S님 2024-07-13 23:02:52
    드디어? 드디어라..... 얼마만에 인상이된가... 이제야 라고 해야되지 않을까요? 물가는 얼마나 올랐는가...
  • WINWIN님 2024-07-13 21:27:51
    민노 참여했으면 노동계에서 지시한 금액으로 책정되었을텐데ㅠㅠㅜ 민노 밀정인가요?
  • 윤지송님 2024-07-13 12:36:18
    민노는 불참?
    투표를 해서 반대를 제대로 표현하라고...
    왜 반대인지도 어필을 하고 해야지.
  • 최윤영님 2024-07-13 05:55:08
    기자님
    젱속에 드디어라는표현으 좀 거슬립니다
    제목만보면 마치 노동자에게 좋은결과를 얻은것처럼들려요
    물가상승룰을 생각하면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더 줄어든것을 어필해주셨으면합니다
    엉터리 최저임금 위원회입니다만
  • 민님 2024-07-13 04:39:40
    황윤미 기자님 기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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