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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후보와 인사 나누는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눈에 띄는 가운데 호남 표심의 결과가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선전한 것과 관련 민주당도 텃밭 표심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총선에서 드러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호남 민심에 부응하려면 결국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활용해 대여 공세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놓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경쟁을 넘어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잠재적 대권 주자로 더욱 주목받으면서 이 같은 현상을 경계하는 일각의 기류도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한 조국혁신당과 협력 관계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제1야당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 역시 분명히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조국혁신당에 대해 "경쟁 관계라기보다 협조 관계"라면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에 대해 심판, 견제, 비판하라는 목소리고 민주당은 그 흐름에 협조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으로서 우리가 175석이고 조국혁신당이 12석"이라며 "큰 부분에 대해 제1야당이 흐름을 잡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7개 시도 비례대표 투표 결과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부산과 세종, 광주, 전남, 전북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조국혁신당이 각각 47.72%, 43.97%, 45.53%를 얻어 같은 지역에서 36.26%, 39.88%, 37.63%를 얻은 민주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광주에선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민주당보다 10%p 넘게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결과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여론에 호응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기간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검찰독재 정권 심판과 같은 선명한 메시지로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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