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다음엔 '두분만 따로 만나시라' 했더니 모두 끄덕"

  • -
  • +
  • 인쇄
2024-04-30 07:30:29
황윤미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46841021867
▲첫번째 영수회담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첫 회담에서 향후 독대 회담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29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제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제22대 국회의 여소야대 정국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니냐"며 "여기에 순응하고 순명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오늘 영수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 문제가 시급하단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서 이 대표가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 시급한 문제다, 대통령의 개혁 방향이 옳다고 언급했다. 적극 협력하겠단 말씀을 이 대표가 한 것에 대해 크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 홍보수석도 회담 직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야당과의 소통·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향후 정치적 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소통과 협치가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2시간 15분 동안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통령은 충분히 들으려고 이 대표를 초청했고,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의제를 다 이야기했기 때문에 의제들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의 복원, 여야 협치 시동 이런 것이 지난 총선을 통해서 표출된 민심이라고 본다"며 "오늘 만남이 민심에 수긍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회담에서 국무총리 인선이 거론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야당이 국무총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야기를 안 했다"며 "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나 박영선 전 장관 같은 분이 거론돼 좀 부담스러웠던 건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으면 이야기할 텐데 굳이 우리가 먼저 제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해선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윤미 기자
황윤미 기자 황윤미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4

  • WINWIN님 2024-04-30 20:59:15
    이재명당대표님 저런 벽돌이랑 대화하려 하시느라 정말 욕보셨습니다
  • 림님 2024-04-30 09:22:41
    태극기 앞의 울 대표님..
    울 대표님이 대통령... ㅎㅎㅎ
  • 날이 좋아서 님 2024-04-30 09:09:41
    사진을 보니 양측의 회담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보이네요..
    기자들 나가는 것 붙잡고 모두 발언 기회 만드신 꾀돌이 우리 대표님. 최고..
    룬을 씨게 혼쭐 내신 대표님.. ^^
  • 민님 2024-04-30 07:41:05
    이재명 대표님처럼 힘들게 정치 하시는 분도 없을 듯 하네요!ㅠ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