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 동의 못해"…마이크없는 선거운동 해결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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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1 08:11:51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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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이 공히 지구당 부활을 1과제로 내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산책에 함께 한 기자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지구당 부활' 주장과 관련, "지구당 부활이 현재 정치 개혁의 제1과제인지 도저히 동의 못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 출입기자들과 인왕산 둘레길을 산책한 후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지구당 부활론을 먼저 제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한 전 위원장은 전혀 다른 이유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당대회에서 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비현역 지구당위원장 대의원 표가 필요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회 민주주의의 선진화를 위해 할 일이 많다"며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거대 양당이 공히 지구당 부활을 1과제로 내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시급한 정치개혁 과제로 "비례대표 출마 정당이 선거운동에서 마이크를 못 쓰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 당은 5주간 마이크 없이 선거운동을 했는데 왜 불법인지 이해가 안 됐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 민주당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지만, '전면 개정' 등의 접근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종부세를 내지만, 종부세 내는 사람이 우리나라 인구의 5% 이하일 것"이라며 "1가구 1주택자에 종부세를 매기는 것이 부담이고, 힘든 것은 알지만 수가 아주 적다"고 했다.

이어 "1가구 1주택에 영원히 살고, 다른 주택이 없고, 은행에서 대출받아 종부세를 내야 하는 어르신 등에 대해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으로는 '사회경제정책'을 꼽으면서 앞서 '제7공화국 개헌'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사회권 선진국' 개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는 맞벌이 부부라 해도 주거·교육·의료 비용 등을 지출하면 가처분소득이 반으로 줄어든다"며 "복지국가라면 주거·교육·육아비용에 20%가 빠지고 80%는 가처분소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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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WINWIN님 2024-06-01 22:07:28
    지구당부활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당에서 후원금모금은 못하게하고 중앙당에서 지구당 비용지불은 가능하게 하는 방안등등 좀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인것 같습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 날이 좋아서 님 2024-06-01 08:45:47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시사타파뉴스 파이팅!!!
  • 사랑하잼님 2024-06-01 08:39:36
    기럭지 ㅎㅎ 지구당 부활도 종부세 개정도 투척이 아니라 잘 만져야 하는군요. 사회권 선진 복지국은 너무 멀다ㅠ 그래도 소수진보정당의 가지 못한 길 마저 부탁드립니다.
  • 민님 2024-06-01 08:39:18
    22대 국회가 열렸다는 게 실감 나네요! 열심히 의견 내고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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