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과 대중 정당의 첫 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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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07:45:26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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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가다 보면 이슬에 젖는 일도 생긴다"고 밝혀
▲포옹하는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회의장 후보 선거가 당원 중심 정당을 구축하는 첫 길에서 치러졌다"며 "그 길을 가다 보면 이슬에 젖는 일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서 '당원과 국회의원의 의견이 일치하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당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우원식 의원이 '명심'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던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강성 당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옳으냐 그르냐, 맞나 틀리나를 넘어 새로운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가치를 당원 중심 정당과 대중 정당을 통해서 증명해 나가는 첫 길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 급변, 격변에 들어있어 이때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된다"며 "그것이 소위 이번 의장 선거에서 일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무래도 첫 길을 가다 보니 이슬에도 많이 젖고, 없는 길이어서 스치는 풀잎에 다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민주주의를 당원들이 개척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에는 의장 선거 결과에 반발하는 강성 지지층을 다독이면서 이해를 당부하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을 확대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원 질문에 "기본적인 생각은 앞으로 당을 지금보다도 더 당원 중심 정당으로 바꿔가자는 것"이라며 "시도당위원장이 실제 공천권을 가져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은 50대 50이다.

민주당은 이미 총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대 대의원 표의 반영 비율을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바꿔 권리당원 표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전당대회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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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사랑하잼님 2024-05-20 16:57:17
    네에 믿고 지지합니다. 그럼 궁시렁대면 안 되는데... 이슬, 아니라 참 이슬. 써요 써. 수치 민감 시대에 솔까말 꼴찌였던 분이 일등 먹으니 소화하는데 시간 걸리쥬, 그 자부심에 스크래치 간 거라 급하게 뚜껑 닫으면 안돼용
  • 민님 2024-05-19 16:06:17
    당 안팎의 일만 해도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당원들은 든든하게 버티며 지지해 줍시다.^^
  • WINWIN님 2024-05-19 07:52:29
    22대 국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원식의원님 당원들과 국민 뜻을 받들어 잘 하실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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