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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7일 방송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조국혁신당을 연상케 할 수 있다며 결방 결정한 MBC를 향해 "지금이라도 '야당과 짜고 친다'는 정치권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당장 복면가왕을 방영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시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미래는 복면가왕 9주년과 조국혁신당 9번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기다렸다는 듯 조국혁신당 측이 '9틀막'이라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
MBC 노동조합(3노조)도 성명을 통해 "복면가왕 9주년이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 조용히 어떤 이유도 대지 않고 방송을 순연하면 된다"며 "그런데 이런 내용이 한 매체 단독 기사로 투표 사흘 전 나와 조국혁신당을 홍보해주는 꼴이 됐다"고 경영진을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이쯤 되면 공영방송 MBC 경영진이 복면가왕 순연 이슈를 가지고 선거판에 개입한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낳았다"며 "도대체 왜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이 나서서 특정 정당의 홍보를 하려고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또한 '방송국 자체 판단임을 밝혔음에도, 조국혁신당이 마치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는 것처럼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MBC와 조국혁신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의 극단적 편파방송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C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복면가왕 9주년의 9자가 조국혁신당 9를 상징해서 그만둬야 한다면, KBS 9시 뉴스도 끝내야 한다"며 "KBS 9시 뉴스 초기 화면 색깔은 조국혁신당의 푸른색과 같다. 그것도 결방시켜야 하느냐"고 결방 문제를 지적했다.
조국 대표는 "이런 식으로 언론·방송에서 9자가 들어간 건 다 중단시켜야 하느냐"며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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