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사건 '국방부장관. 53년만에 사과'…암매장 유해 발굴도

  • -
  • +
  • 인쇄
2024-08-05 00:01:04
황윤미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38801731282
▲2017년 실미도 부대원 합동봉안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실미도 사건에 국방부 장관이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9∼10월께 있을 예정인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하기로 했다.

 

다만, 53년 만에 나온 첫 사과지만 부처 간부의 ‘대독’에 그쳐 진정성이 결여된 사과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개토제는 묘지 조성을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이는 실미도 사건 뒤 사형되고 암매장된 부대원 4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에서 진행한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1월 김신조 등 북한 무장 공비의 서울 침투에 대응해 중앙정보부와 공군이 북한 침투를 목표로 그해 4월 창설했다.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부대원 24명은 1971년 부대 기간 요원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서울로 향했고 대방동까지 진출해 군경과 대치하며 교전을 벌인 끝에 20명이 숨졌다.

살아남은 4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공군은 이듬해 이뤄진 사형 집행을 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은 채 시신마저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고 암매장했다.

한편,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시신 매장지 조사 및 유해 발굴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국가에 사과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미도 사건과 관련해 사과가 이행된 적은 없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윤미 기자
황윤미 기자 황윤미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4

  • Hana Shin 님 2024-08-05 04:52:14
    불법과 거짓으로만 똘똘뭉친 윤석렬 정부의 만행이 모두 드러나고 있어요. 윤석렬 김건희를 탄핵하라.
  • 민님 2024-08-05 04:15:21
    기사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WINWIN님 2024-08-05 01:19:57
    그냥 형식적인 사과....기사 감사합니다
  • 만다라님 2024-08-05 01:06:14
    신원식띠 주식하느라 바쁘냐?
    전쟁광아 직접 가야되는거 아니니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