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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대해 "상대 (진영) 측에서는 그런 기도나 의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진영을 강화하는 콘크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4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의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의 갈라치기로 작용한다는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갈만 모으면 자갈더미, 모래만 모으면 모래더미인데, 모래·자갈·물·시멘트를 모으면 콘크리트라는 시너지가 생긴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잠재적 대선후보 경쟁자로 평가받는 김 전 지사가 이번 복권으로 정치적 행보가 가능해지면서 당내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저도 걱정되는 게 있다. 이재명 단일체제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한쪽으로 몰리는 게 걱정”이라며 “숲은 우거질수록 좋다. 기본적으로 경쟁이 많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영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누가 되면 어떻냐. 물론 제가 되면 더 좋긴 하다”라면서 “그러나 그 욕망 때문에 우리 진영이 이길 가능성을 낮추는 바보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되길 여러군데서 얘기했고 이전에도 의견을 물어볼 때마다, ‘해주지 말까?’라고 할 때도 해달라고했다. 해주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은 제가 원하는 바이고 그 외에도 많은 분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의 당 대표 연임 문제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되면 무게감이 더 크지 않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무게감이란 표현이 책임감일 것"이라며 "엄청난 하중을 느껴서 그런 생각을 하면 답답하지만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국정을 일부 감당하라고 국회의원 권한을 준 것이고 그 역할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며 "(다만) 그 감당할 몫이 커지니까 엄청난 중압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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