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채상병 사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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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21:10:20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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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증여 논란에는 "세무사의 절세 자문"
▲ 오동운 후보(사진=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공수처장이 된다면 순직 해병 사건을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사건을 처리)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필요 시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가 소환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재차 "수사외압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개입, 부당한 압력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그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는데 공수처에서 대통령 소환 수사할 수 있냐"고 묻자 오 후보는 "성역 없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의지 갖고 있다. 공수처장 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 사건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 질의에는 "기본적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공수처는 입법부 결정에 따라서, 또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진행되는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론을 전제로 "공수처에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고 수사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을 제대로 일치시키고 앞으로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후보는 공수처가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는 '정치적 중립성'을 꼽았다. 

 

그간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고 보느냐는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질문에는 "나름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그 부분에 있어 완벽하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는 수리하면 잘 굴러갈 수 있는 차인가, 아니면 폐차인가'라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질문에는 "상당히 좋은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지만) 엔진 오일이 없는 정도"라며 "소중한 엔진 오일이 돼 공수처를 훌륭한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장녀의 배우자 명의 부동산 매입 의혹, 배우자 로펌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사죄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8월에 20살 된 딸에게 배우자 명의로 돼 있던 건물과 땅 거래할 때 아버지가 딸한테 돈 빌려주고 딸은 그 돈으로 엄마 땅을 사는 이상한 거래를 한 이유가 뭐냐"면서 "땅을 딸에게 증여하면 6억 원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딸에게 3억여 원을 빌려준 건 이에 대한 증여세만 내면 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자는 "거래 형식을 택한 것은 세무사가 합리적인 거래로 자문해서 그것을 따른 것"이라면서 "절세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 사죄한다"고 답했다.

 

후보자의 배우자 김 모 씨는 2018년 1월부터 오 후보자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금성에서 5년간 실장 직함으로 차량 운전 및 외근 업무를 지원하며 2억여 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를 두고 오 후보의 급여 일부를 아내에게 급여로 줘 절세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오 후보자는 "아내가 송무 지원, 운전기사로 취업해 직원 한 사람분의 직무를 수행한 건 틀림없이 사실"이라면서 "부인이 2019년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해 퇴직 처리했는데 이와 관련한 자료를 꼭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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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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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민님 2024-05-18 05:34:23
    법과 원칙은 후보자 본인부터 지키시길...
  • WINWIN님 2024-05-18 05:03:55
    인사청문회 통과할려고 그냥 하는 말같음.. 진정성이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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