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공공시설·근린공원·보행통로 확충, ‘숲세권’과 열린 단지 설계 적용
서울시 신통기획 2.0으로 인허가 간소화, 조기 착공 추진하며 한강 이남 재건축 속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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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1~3단지 위치도 (제공=서울시) |
서울시가 한강 이남 재건축 대어 단지들의 인허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섰다. 강남구 압구정 3구역은 70층 안팎의 5000여 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로, 양천구 목동 1~3단지는 최고 49층, 총 1만206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압구정 3구역과 목동 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압구정 3구역은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5175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공공주택 641가구가 포함된다. 랜드마크 2개동은 최고 250m 이하로 지어 70층 안팎이 될 전망이다.
목동 1~3단지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1단지 3500가구, 2단지 3389가구, 3단지 3317가구로 재건축된다. 총 1만206가구 중 공공주택 1207가구가 포함되며,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52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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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전체 조감도 (제공=서울시) |
서울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한강 이남 재건축 밑그림을 완성했다. 압구정 3구역은 2~5구역 중 마지막으로 심의를 통과하며, 향후 1만여 가구 공급이 본격화된다.
목동 14개 단지는 기존 2만6629가구에서 1.8배 많은 4만7438가구로 확대되며, 순증 주택 2만809가구 중 6104가구가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재건축 단지 설계는 ‘열린 단지’와 공공성 확보 원칙을 적용했다. 압구정 3구역은 단지를 관통하는 보차혼용통로를 지상에 조성해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에 접근 가능하게 하고, 목동 1~3단지는 1만㎡ 규모 근린공원과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해 ‘숲세권’을 구현했다. 어린이집, 도서관, 돌봄센터 등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신통기획 2.0 적용으로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며,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공공 지원도 강화됐다. 서울시는 주민 의지와 시·자치구 협력을 기반으로 재건축 속도를 높여 한강 이남 주택 공급 확대에 숨통을 틔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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