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선] ‘尹 일정 유출’ 사실무근이라더니… “죄송하다.” 입장 번복한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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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16:54:26
시사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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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사랑 페이스북에 올라온 ‘尹 대외일정’ 사실로 드러나
또다시 거짓말로 상황 무마하려 한 대통령실
뻥 뚫린 국가 안보, 이대로라면 위험

 

▲ 건희사랑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尹의 공식 일정"/ 인터넷 캡쳐

 

 지난 23일 한 사용자가 ‘건희사랑’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달았다.
대통령의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일정 자체가 기밀 사항이며, ‘경호 엠바고’로 불린다. 문제는 출입 기자단도 상세하게 알지 못했던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로 먼저 공개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일정이 외부로 공개되는 바람에 尹의 대구 방문은 경호상 위험이 더 커지고 말았다. 주변 사람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尹 정부의 무능함이 응축된 단적인 예시다.

 이에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며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입장을 표명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대통령실은 “죄송하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 앞에서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서,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태도를 바꿨다. 즉 팬클럽 회원이 달았던 댓글대로 ‘尹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던 공식 일정이 맞았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일정이 외부에 유출된 것과 김 여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일정 댓글을 쓴 것은) 팬클럽이 주어가 아니라 당원”이라며 “김 여사는 ‘이 팬클럽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도를 통해 본 적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에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무능을 넘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책임지는 사람 없이 굴러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한다”며 “고작 석 달 된 정부에서 벌써 국기 문란과 국정 농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며 "그만하시고 이젠 해산하라.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막시무스라고 자칭하는 것보다 더 웃기는 코미디"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석열사랑’도 아니고 ‘건희사랑’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윤석열의 공식 일정’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대통령의 일정 하나 제대로 엄수 못하는 대통령실의 잘못인가, 은근슬쩍 정보를 흘리며 관심을 구걸하는 김건희의 잘못인가, 아니면 아예 이 사태가 심각한 사항이라는 것을 인지하지조차 못하는 윤석열의 잘못인가. 단순 실수로 넘기기엔 대한민국의 안보가 점점 위험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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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blue12님 2022-08-26 17:50:56
    정말 뉴스를 보면 〃절망〃뿐
  • j여니님 2022-08-26 13:04:49
    세상의 그 어떤 쓰레기보다 더 오염된 쓰레기!!!!
    방출해야됩니다 대한민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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