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모든 차별은 반사회적 행위” 엄중 질책, 감찰 지시
윤석열 캠프 출신 김 회장, 파문 확산 하루 만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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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진=연합뉴스)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외국 대사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7일 뉴스1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철수 회장은 이날 오전 적십자사 내부 간부들에게 “책임을 통감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적십자회장의 인종차별적 언행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종·민족·국가·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논란은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직후 불거졌다.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다”,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에는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와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저 변두리 국가에서만 왔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만 왔다”며 참석자들의 출신국을 비하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한적십자사는 김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듬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서구권 국가 대사들 위주로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회장은 전날(6일) 내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려 “어떤 이유로든 저의 발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철수 회장은 윤석열 대선캠프 공동후원회장을 지냈고,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사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세 차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질의에 “정치적 사안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회피성 답변을 내놔 논란이 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적십자사가 신천지 단체에 50차례 넘는 포상을 수여한 점도 지적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 주 중 김 회장 관련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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