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尹체포, 오늘 하나?＂ 공수처장 묵묵부답

▲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후 첫 주말 출근했다. 하지만 체포영장 집행 등 계획 등에 대해선 침묵했다. 

오 처장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했다. 윤석열에 대한 체포가 임박한 만큼 구체적인 체포 계획 논의 차원에 휴일에도 출근한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은 ‘오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지’ ‘경찰 측과 (집행에 동원할) 인원 배치를 의논한 게 맞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청사에 들어섰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첫 집행에서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5시간 반 만에 성과 없이 철수했다. 이후 경찰에 영장 집행을 일임했다가 철회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차 영장에 대한 유효기간이 종료되자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청구했고, 서울서부지법은 7일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했다. 2차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앞서 발부된 영장보다 긴 3주가량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찰의 소환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기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는 수리됐다. 

이에 따라 현재 윤석열에 대한 경호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강경파'로 분류되는 바 오 처장은 경호처 저항 등 사정을 결찰과 논의한 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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