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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승리한 뒤 돌아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0년 전 사적인 SNS 글에 없는 의혹까지 만드는 장예찬 죽이기는 대체 언제 끝나는 것이냐"고 한 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가장 앞장서 공격한 죄라면, 이준석 대표의 만행을 두고 보지 않고 싸웠던 죄라면 얼마든지 감내하겠지만, 서서 죽을지언정 무릎 꿇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로 인해 국민의힘 총선을 책임지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보수 일변도의 흐름을 거스르고, 5·18 북한 개입설이나 저질 막말을 한 후보를 쳐 냈지만 공천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대구의 도태우 변호사와 부산의 장예찬 후보 등이 무소속으로 나선 것은 "당의 도움없이 승리하겠다"는 일종의 시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이 결과에 따라 한동훈 리더십의 흐름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면서 "선거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한 위원장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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