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일 갈등 중재 가능… 12·3 계엄 당시 5·18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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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13:32:55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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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최근 격화되는 중·일 갈등, 12·3 계엄 1년의 의미, 윤석열 정부 대북전단 살포 작전 등에 대해 포괄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외교의 방향성을 ‘실용·중재·균형’으로 규정하면서도, 지난해 비상계엄을 떠올리며 “민주주의는 국민이 직접 지켜낸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진행됐다.

중·일 갈등에 “한쪽 편 들면 갈등 격화… 한국은 중재자 역할 가능”

이 대통령은 최근 경색된 중·일 관계를 언급하며 “한쪽 편을 들면 갈등은 격화한다”며 “한국은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가능한 영역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며 중재·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는 경제적으로는 활력이 있지만 군사·안보 측면에서는 위험한 지역”이라며 “공통점을 찾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문화·경제·민간 교류 강화와 동북아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에 대해선 “한·중 관계 발전의 계기였다”며 방중 의사를 재확인했다.

“12·3 계엄 직후 국회로 향할 때, 5·18 가두방송 떠올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이동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가두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 쿠데타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국민뿐이라는 생각으로 ‘국회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며 “결국 국민이 국회 앞에 모여 맨몸으로 군인의 총칼을 막아섰고, 쿠데타 저지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5·18, 87년 민주항쟁, 촛불혁명,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직접적이고 평화적인 행동이 한국 민주주의를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대북전단 살포’ 첫 공개 언급… “사과 필요하다고 생각”

윤석열 정부 당시 국군 심리전단이 비밀리에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종북몰이 등 정치적 소재가 될까 우려돼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어보니 차라리 다행스럽다. 속을 들킨 것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SNS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을 전쟁 직전 상황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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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밤바다님 2025-12-04 21:57:31
    역시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 완전 최고!!!
    이런 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님이라서 참으로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12-03 15:17:14
    매국노들의 영구집권을 위한 내란을 물리친 시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 화이팅, 잼프 화이팅
  • Tiger IZ 님 2025-12-03 14:39:42
    도어스태핑 해 주십시오..국민 청량제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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