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생 이슈전으로 정국주도권 모색…당내 반대세력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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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10:17:35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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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특별법·금투세 폐지·전기료 지원 등 정책 가속페달
'건강한 당정관계' 기치…당내 반대세력 확실하게 브레이크
▲최고위 주재하는 한동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연일 민생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소수 여당의 원외 사령탑인 한 대표가 22대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에 맞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민생 이슈 파이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최근 취약계층 전기료 지원과 반도체특별법 당론 추진 등을 잇달아 발표했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토론회를 하자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국회 정무위원회 논의를 촉구하고 당정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와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국민적 관심 사안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 폭염 건설 노동자 휴식권 보장 등을 거론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 관계자는 11일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강조했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사회 현상과 다양한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하고,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대표의 민생 우선 기조는 당정 관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한 대표는 적극적으로 정부에 의견을 개진 중이다.

에너지 취약계층 전기요금 1만5천원 추가 지원을 정부와 협의 끝에 끌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초 당내에선 한국전력의 누적된 적자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원내 지도부와도 협의를 마쳤다.

최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 역시 민심과 당심을 대통령실에 전하려는 취지라고 한 대표 측은 설명했다.

한 대표는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권 반대의 논거로 '국민'을 내세운 것이다.

원외 대표인 한 대표의 민생 행보를 두고 원내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심을 지렛대로 이슈전을 펼침으로써 당내 구심력을 키우려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민심의 동향을 읽고 정책 개발을 주도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기능과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홍영림 여연원장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중도 성향 인사를 후임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 후보로는 유의동·유경준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원내에서도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내부에선 한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우선반감을 품은 당내 세력부터 추슬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면서 일부 친윤 의원들이 떨떠름한 모습을 보였다며 한 대표 행보에 반감을 갖는 세력이 뚜렷하게 드러난 장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전히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가 실수할 때마다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최고위 내 이견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잠시 브레이크 역할을 해 줄 뿐이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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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사랑하잼님 2024-08-11 19:15:08
    세발 자전거 ㅋ 그 와중에 개방형 뚜껑 조심 초예민 상상했자나요 ㅎㅎㅎ
  • 사랑하잼님 2024-08-11 19:11:59
    민심 글쎄요. 저분이 말하는 ‘사회적 약자’란? 새발의 피 같은 시혜나 선심도 공과 취급 박수 받으니 일할 맛은 나겠어요, 맡은 일 제대로 하쇼! 곧 물과 기름 띠 될 테지만.


    우선_반감을 *^^*
  • WINWIN님 2024-08-11 17:15:28
    그냥 쇼쇼쇼 하는 것 같은데..
  • 민님 2024-08-11 15:06:52
    자전거로 가속페달 밟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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