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현희 제명안 제출 vs. 민주, 與 송석준 '맞제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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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1:46:23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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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름만 나오면 염치 망각하는 與 행태 참담"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발언에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막말을 한 것"이라며 "전 의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 도중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권익위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할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이날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의 명의로 제출했다. 

 

전현희 의원은 자신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이 제명 촉구 결의안을 낸 것을 두고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 전현희를 죽이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고(故) 채수근 상병, 권익위 국장까지 얼마나 많은 국민이 희생돼야 하느냐"면서 "국민의힘이 지켜야 하는 사람은 김건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두렵지 않다. 제가 죽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누구보다 윤석열 정권과 간절하게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성 높인 전현희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15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망언'을 했다며 송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송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던 전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라고 소리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도대체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 전 의원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이냐"며 "김 여사 이름만 나오면 염치를 망각하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진짜 죄가 있는 사람은 고인에게 외압을 행사한 권익위 수뇌부와 그 수뇌부에게 외압을 지시한 사람"이라며 "본질을 호도한다고 진실이 흐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막말 더티플레이'로 동료 의원을 모욕한 송 의원은 국민과 고인에게 사과하라"며 "염치도 모르고 전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 국민의힘 역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권익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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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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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깜장왕눈이 님 2024-08-16 09:40:52
    전현희 의원님 화이팅
  • WINWIN님 2024-08-15 17:21:23
    국민의 암 국짐은 해산되어야 할 정당
  • 민님 2024-08-15 16:07:54
    잘잘못을 뻔히 분간할 줄 알면서도 국민을 선동하고 권력에 빌붙는 국힘은, 그래서 더 최악이고 더 큰 중범죄자라는 걸 명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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