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의대증원 유예 주장,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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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0:40:50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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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원 계획안에 "'2천명' 근거 뭔가…10년 목표로 분산 방법도"
▲이재명 대표 최고위원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대증원을 유예하자고 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정부에서도 한 대표의 제안을 백안시하지 말고, 이 방안을 포함해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을 확충하겠다는 게 목표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씩 늘려 이들이 졸업하는 2031년부터 2035년까지 5년간 의사 1만명이 추가 배출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정부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정부는 5년 동안 의사 1만명을 늘리겠다고 할 일이 아니다. 10년 목표를 분산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천명의 근거가 대체 뭔가. 대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정부를 향해 더욱 유연한 자세로 사회적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상반기에 '응급실 뺑뺑이' 때문에 사망한 분들이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가지도 못하고 앰뷸런스 안에서 발만 구르는 환자와 가족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증 환자를 분산하겠다며 응급실 본인 부담률을 90%까지 인상했다. 이게 대책인가"라며 "차라리 응급실 앞에 경찰을 세워두고 검문을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근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료대란 대책 특위 박주민 위원장을 중심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당대표 회담을 앞두고,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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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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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WINWIN님 2024-08-28 17:22:30
    건강하게 돌아오셔서도 국민걱정뿐 실질적인 대통령 이재명
  • 민님 2024-08-28 12:28:16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4-08-28 11:11:39
    이재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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