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관 후보자 청문회 후 "국민 여론 종합 검토"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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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정무수석 (샤진=연합뉴스) |
우상호 정무수석, 조원철 법제처장 임명 옹호... 장관 후보자 검증은 "국민 여론 검토할 것"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조원철 법제처장 임명에 대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반박하며 조 처장이 적임자이기 때문에 발탁되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청문회 이후 "국민 여론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수석은 1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하여 조원철 법제처장 임명에 대해 질문받고 "대통령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나 법률 자문을 했다는 이유로 다 공직에서 배제해야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이 워낙 많았지 않나"라며 대통령 관련 사건 변호인단에 포함된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조 처장에 대해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데 변호를 맡았고, 자질과 능력을 우선해서 등용했다고 보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조 처장이 "워낙 법조계 안에서도 평이 좋으신 분이더라. 능력도 인정받고", "적임자였기 때문에 발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 수석은 이번 주 시작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실의 입장은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자신이 팀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TF가 "각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고 그러고 나서 그 후보자 측 입장을 들어본다"며, "사실인지 아닌지 아니면 과장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소명 가능한 건지 아니면 소명이 불가능한 건지 이런 판단들을 해서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증 과정에서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청문회가 끝난 뒤에는 "국민 여론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후보자 관련 의혹과 그에 대한 국민 반응 등을 "일주일에 한 두어 번 정도 모아서 보고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을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우 수석은 "난감하다"고 반응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짜고 하는 일이 아니고 특검이 알아서 진행하는 수사에 저희가 어떻게 개입할 수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며, "특검이 조속히 수사하고 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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