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1월 합당’에 제동…당원 뜻·협상 절차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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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3 09:41:13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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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민티07서 정청래 제안 공개 비판…당내 투쟁 수단으로 제기됐다고 평가
총선 일대일 구도·정책 연대는 추진…합당 여부는 당원 의사 수렴 거쳐야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6년 9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정기국회 개원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청래 전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내년 1월 합당’ 제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총선에서의 연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합당 여부와 시기를 미리 정해 놓을 수는 없다며 당원 의사 수렴과 협상 절차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3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정 전 대표가 제시한 합당 시한에 대해 “딱 합당을 전제할 수도, 시기를 전제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시한을 정해 논의하는 방식이 실제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합당론이 진지한 논의나 통합 노력보다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내년 1월 통합을 원한다면 이런 접근 방식은 오히려 일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박시영TV’에 출연해 2028년 총선 준비를 위해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양당이 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당에서 합류할 인사들이 권리당원을 모집하고 총선 경선을 준비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집중돼야 하는 결정이라고 맞섰다. 당원 주권을 강조해 온 정 전 대표도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과정과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가 혁신당과의 연대 자체를 닫은 것은 아니다. 그는 당내 담당자를 통해 정책을 포함해 어느 범위까지 연대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대원칙 아래 함께할 수 있는 분야부터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과거 정 전 대표 체제에서 합당 논의가 무산된 이유도 당원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과 별개로 일방적 선언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합당에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아졌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번 발언으로 합당 논쟁은 단순한 추진 속도의 차이를 넘어 결정 권한과 협상 방식에 관한 현 지도부의 이견으로 이어졌다. 정 전 대표는 총선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근거로 시한을 제시했고, 김 대표는 당원 동의와 진행 중인 협상을 우선에 뒀다.

협상 상대인 혁신당도 독자적인 노선과 조직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준형 혁신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을 집권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 쉽게 꺼내 드는 카드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대등한 관계를 요구했다.

현재 확인된 것은 연대 범위에 관한 논의와 민주당 내부의 공개 이견이다. 합당 여부와 시기에 대한 양당 합의는 발표되지 않았다. 당원들의 뜻을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고, 양당이 정책·조직 통합의 조건을 어디까지 합의할지가 실제 통합 논의의 다음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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