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 후보가 '걸림돌'인 국힘 '한덕수 옹립' 위해 '당원 설문조사' 실시...김문수 '초강수' 에도 아랑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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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7 09:31:34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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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일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설문 조사 실시에 김문수 반발
- 김문수 "지도부 단일화 개입 중단하라..한덕수 단독으로 만나기로 했다"
- 홍준표 "당무우선권이 있는 김문수에 비대위 해체 권한도 있다"
- 차명진 "아직 당원도 아닌 한덕수에 2번 달아주고 싶어 안달난 쌍권" 맹비난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7일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만나, 단일화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무우선권을 발동하면서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후보가 주도하며, 당은 즉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이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를 벌이겠다고 하자 초강수로 맞대응한 것이다.

김 후보는 6일 밤 10시40분께 입장문을 내어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며 “후보가 제안해, 내일 오후 6시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당이 실시하겠다고 한 단일화 찬반 설문조사가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당 지도부는 더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도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김 후보는 밝혔다. 

 

▲ 5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덕수 후보를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7일 전 당원을 상대로 단일화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투표는 에이알에스(ARS) 방식으로 7일 오전 9시~밤 9시 진행되며, △두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하는지 △후보 등록일 전(9일) 단일화에 찬성하는지를 묻기로 했다. 

 

이날, 설문조사는 시작됐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지난 5일 당이 심야에 낸 전국위원회·전당대회 소집 공고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나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오전부터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1박2일로 대구·경북을 방문했는데, 전당원 투표 결정 뒤엔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경북 경주에서 곧바로 상경했다. 김 후보는 “두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한다”며 “이럴 거면 왜 경선을 세차례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당무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김 후보는 비대위 해체 권한도 있다”고 말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당 지도부와 전면전을 예고했다.

김 후보의 중단 요구에도 국민의힘은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접 의견을 듣고 설득하겠다며 7일 의총에 김 후보 참석을 추진하기로 하고, 밤늦게 김 후보의 서울 봉천동 자택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기간(10~11일) 이전에 단일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당원 뜻이 어딨는지 확인하는 건 당 운영에 필요하다”며 “(전당원 투표는)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당무우선권을 둘러싼 김 후보와 당 지도부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김문수 장관과 유튜버 활동중인 차명진 전 의원 2020.8.19(사진=연합뉴스)

 

이에 김문수의 최측근 차명진 전 의원은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힘 지도부가 당에서 뽑힌 김 후보를 무시하고 무소속 후보인 한덕수와 대놓고 밀어주는 것은 어이없는 일" 이라며 "한마디로 바람피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영세와 권성동이 단일화 마지노선을 11일로 둔 것은 자당 후보를 두고 무소속 한 후보를 옹립하여 기호 2번을 달아주려는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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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4

  • 밤바다님 2025-05-07 20:37:19
    극우내란범죄당 대선 폭망하고 위헌정당으로 해체를 위해 김문수 끝까지 버티길 ㅎㅎ
  • WINWIN님 2025-05-07 18:38:33
    콩가루정당 해체만이 답이다
  • j여니님 2025-05-07 11:06:35
    재민네 ㅋㅋㅋ
    내란당은 역시 내란수괴다운 수준 ㅊㅊ
    순대 화이팅해라
  • 깜장왕눈이 님 2025-05-07 09:34:32
    이런 것들이 무슨 정치를 하겠다고, 그냥 정치낭인들이구나!!!! 매국내란 좀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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