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등 봉합하나…검찰총장 "신속·공정 수사 지시", 중앙지검장 "긴밀히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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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00:07:33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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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소지는 여전…대검 진상파악·수사 결론이 불씨 될 가능성
▲출근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25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주례 정기 보고에서 이같이 이 총장이 지시하고, 이 지검장은 답했다고 각각 언론에 공지했다.

양측이 공지한 내용은 토씨 하나까지 똑같았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충돌 사태가 일단은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의 김 여사 조사 '사후 보고'와 이에 대한 대검찰청의 '진상 파악' 지시로 신경전을 벌이던 양측이 같은 입장을 밝힘으로써 갈등 국면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검찰 내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 만큼 공동 대응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 듯 하다.

내용 역시 이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의지를 꺾지 않고, 이 지검장은 대검과 소통할 뜻을 드러내면서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진상 파악 지시 등에 반발해 사표를 냈던 서울중앙지검 김경목 부부장검사도 전날 이 총장의 설득 끝에 복귀하기로 한 상태다. 

 

이 지검장은 이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팀과 도시락을 곁들인 회의를 하면서 독려했다.

이 지검장은 "수사팀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동요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잘 마무리하자"면서 수사팀과 향후 수사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한편, 중앙지검 내에선 명품 가방 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평소 자신의 임기 내에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5일까지로, 채 두 달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지검장과의 대립은 보기 좋을리 없다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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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깜장왕눈이 님 2024-07-26 09:22:39
    권력의 강아지들아, 물고 빨고 난리네. 곧 간다 니들 단죄하는 몽둥이
  • WINWIN님 2024-07-26 07:52:19
    콜검청없애고 기소청설치하자
  • j여니님 2024-07-26 02:09:57
    개검박멸 제발 하바바
    인간 말종쓰레기를 처리하는 날 경축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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