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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협상 회피에 급급하다“며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합의가 없을 경우 예산안 단독 처리를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듭 국회 예산심의 동의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안은 민주당의 수정안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민주당의 협상안에 성의 있게 대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임시국회가 시작해 하루 빨리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정작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후인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며 "민주당은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 미래를 위한 예산안을 제시하고 법정기한 내 예산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러나 기획재정 부총리는 예산은 나 몰라라 해외나가고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 꼼짝달싹 못 하면서 협상 회피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 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과도한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러 간 네덜란드 총리는 연정 붕괴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 곧 물러날 예정인데 실효성 없는 회담을 위해 혈세를 쓰면서 해외를 나간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외교 성과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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