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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리 수산물 메뉴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배식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3일부터 한 달간 4대 정부 청사 구내식당에서 매주 수요일 수산물을 활용한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수(水)요일엔 우리 수(水)산물 먹는 날' 행사를 세종·서울·과천·대전 등 4대 정부 청사의 17개 구내식당에서 진행, 4주간 수요일마다 점심으로 수산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산물은 우럭, 멍게, 전복 등을 포함하여 꽃게, 장어, 고등어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푸팟퐁 커리, 해물 파스타 등과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오징어물회, 멍게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입주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침체된 수산 업계를 돕고 국내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산물들은 해양수산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사능 수치 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은 것들로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수산물과 동일하다.
4대 정부 청사에는 3만5000여 명의 직원들이 입주해 하루 평균 중식 수가 7000식수가 넘는 만큼 행안부는 한달간 3t 내외의 국내산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입주 직원을 포함한 우리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수산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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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발전소를 돌아보는 기시다 총리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24일 이후 부산에서 일본산 활어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부산 중구의 한 시장에서 일본산 활돌돔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에도 부산에서 일본산 활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다가 적발된 경우가 14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진구, 수영구, 중구 등지의 시장에 있는 9개 업소는 일본산 활참돔이나 활돌돔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가 적발됐고, 5곳에서는 일본산 활어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다가 단속에 걸렸다.
부산시는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28일부터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점검에 들어가 지금까지 원산지 미표시 3건, 거짓 표시 1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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