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언론사와 인터넷언론사 차별, 메이저만 신뢰성있다? 윤석열 예비후보 극단적 발언.
-시대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무지와 언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말.
메이저 언론만을 중시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천박한 언론관이 일파만파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에게 직접적으로 폄하를 당한 인터넷언론인들로 구성된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하 협회)는 10일 오전 윤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
▲ 윤석열 후보가 메이저 언론과 인터넷 언론 들에게 둘러 싸여 소통관을 벗어나고 있다 ©윤재식 기자 |
협회는 이번 규탄 성명서를 통해 윤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 야당 사주 정치공작에 관련한 입장표명 중 인터넷언론 종사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비하, 차별적 혐오, 모독 발언 한 것을 규탄하며 윤 후보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기성언론 역시도 별도의 인터넷신문으로도 등록돼 있고 인터넷 플랫폼으로 적극 자사의 뉴스를 알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소위 메이저언론사와 인터넷언론사를 차별적으로 나누고 메이저만 신뢰성이 있다는 윤석열 예비 후보의 극단적 발언은 시대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무지와 언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협회는 “윤 후보의 발언은 헌법에 따른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언행이다”면서 “인터넷 신문은 대한민국 법률에 의거한 엄연한 법적 권리와 의무를 지닌 언론기관”임을 2005년 국회에서 여야 합의 표결로 제정한 ‘인터넷신문’에 대한 언론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한 현행 신문법을 들어 다시 한 번 상기 시켰다.
또 협회는 윤 후보의 이번 인터넷 언론에 대한 폄하발언 할 당시에도 "검찰시절 강압적인 태도와 버릇을 감추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발언 속 기저에도 그간 검찰 권력이 주류언론과 한 배를 타고 행하여 왔던 뿌리 깊은 ‘검권언유착’의 적폐가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윤 후보가 인터넷언론 종사자에 대한 무지와 차별 혐오와 언론 제보자, 나아가 언제든 인터넷 언론의 제보가가 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모독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터넷 종사자들은 윤 후보의 인터넷언론에 대한 왜곡된 언론관과 무지, 혐오적 극단 발언을 바로 잡고, 뿌리 깊은 ‘검언권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언론 폄하 발언에 대해 윤 후보는 “작은 언론, 메이저 언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첨부터 뉴스타파나 뉴스버스가 하고 막 달라붙을 것이 아니라, 차라리 첨부터 구독자가 많은 큰 곳에 줘서 시작하는 게 맞는 게 아닌 가 그런 생각이다. KBS, MBC에서 바로 시작하든지. 더 진행되는 걸 지켜보던지..”라며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당시 했었다. 이 해명 이후 윤 후보나 캠프 측에서는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