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탄 한동훈·안철수, 충청 찾아 중도 표심 공략
- 반탄 홍준표·김문수, 한덕수와의 단일화 및 나경원에 러브콜
3차 경선,5월1일~2일 선거인단투표·국민여론조사...3일 최종 후보 확정
한덕수 출마 5월 2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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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경선 최종 결선 진출자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안철수 후보는 나란히 충청을 찾아 지역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섰고,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추진으로 여론전에 나섰다.
‘찬탄’(탄핵 찬성)파로 중도 확장성을 내세운 두 후보가 충청을 찾은 배경에는 중도 표심을 둔 경쟁이 깔려있다.
두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같은 목소리를 보인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KTX세종역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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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반면 김·홍 후보는 이날 별도 지역 일정을 잡지 않고 언론 인터뷰 등 여론전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나경원 의원의 대선 경선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나 의원의)대선 정책 공약을 이어받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우리 나경원 후보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열심히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나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생각 그리고 공약을 받아서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늘 함께 모시겠다”고도 했다.
또한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의 해단식에 참석했던 홍 후보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정계은퇴를 시사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를 30년 하고 있는데 더 이상 머물러 있는 것이 참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만약 이번에도 국민들 마음을 얻지 못해서 나라를 경영할 기회가 없어진다면 이제 졸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 경영할 준비를 한 30년 했는데 그게 이번에도 국민들이나 당원들 마음을 얻지 못하면 바로 졸업하는 게 맞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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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9일 결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2차 경선을 끝으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다만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밋밋한 경선 막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누가 최종 경선에 올라가고 최종 대선후보가 될지에 따라 한 대행과의 단일화나 향후 본선 경쟁 구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차 경선 방식은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이며 이를 통해 두 명을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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