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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대표에서 9월 4일에 출석하라고 소환 재통보했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내달 4일 출석하라고 재통보했다.
28일 검찰은 이 대표 측이 9월 본회의가 없는 주에 출석하겠다고 밝히자 "일방적인 통보"라며 즉각 입장을 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9월 4일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북송금 뇌물 사건과 관련해 수사 및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뇌물 일정을 고려해 지난 23일 일주일 여유를 두고 이 대표에게 이달 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가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했다"며 "수원지검은 이날 이 대표 변호인을 통해 4일 출석하라고 유선과 서면으로 재차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검찰의 1차 소환 통보를 받고 이달 24일 또는 26일에 조사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내달 11일과 15일 사이인 9월 셋째주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공당의 대표로 9월 정기국회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내달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 정치, 6일 외교·통일·안보, 7일 경제, 8일 교육·사회·문화 등 나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18일과 20일에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고,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각각 21일과 25일로 예정됐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의 이른바 '쌍방울 대납 의혹'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달 27일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이달 4일엔 당시 경기도 정책실장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대북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입건한 것에 대해 "황당한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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