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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대표(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에서 이뤄낸 성과에 대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 등 12명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이날 워크숍 첫 일정으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우산을 쓰고 사저 밖으로 나와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조 대표 등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는 사저 안으로 들어가면서 길가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조 대표와 당선인들에게 "모두 고생하셨다.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라며 "정권 심판 바람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에 조 대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며 문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조 대표 등은 이후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조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 정당으로서, 정확히는 원내 제3당으로서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래 당을 만들 때 추구했던 비전과 가치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도 (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국혁신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저희는 두 분의 말씀을 귀에 새기고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 더 의정활동 그리고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당선자들은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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