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김민석, 남 탓만 하는 출마선언 개탄...계엄 표결 불참 먼저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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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6 20:18:08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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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김민석 향해 계엄 해제 표결 불참·검찰개혁 발언 공개 비판.
강득구 "이미 해명된 사안…검증 아닌 정쟁" 반박.
▲ 이성윤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내 친명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공개 공방이 벌어졌다.

발단은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에서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 "당정 협력 혼선" 등을 언급하며 당 운영을 비판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선언에서 미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남 탓과 비난으로 일관했다"며 김 전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김 전 총리가 참석하지 못한 점을 거론하며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감기약을 먹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인가"라며 "민주당 의원과 계엄 선포 직전에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럼 즉시 국회로 달려왔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이 언급한 통화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당시 상황 설명과 맞닿아 있다. 박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계엄 선포 직전 김 전 총리에게 문자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직접 통화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하는 긴급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를 전달받은 뒤 "비상계엄일 가능성이 있으니 피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러한 설명을 토대로 계엄 선포 직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국회 표결에 참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도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언제 누구에게 제안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 강득구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이에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강 최고위원은 "이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는 한동훈 의원이 사용했던 논리와 다르지 않다"며 "이미 공개적으로 해명되고 확인된 사실을 당대표 출마 첫날 다시 꺼내 흠집내기로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당시 과로와 감기약 복용으로 잠들었다가 계엄 소식을 접한 뒤 국회로 향했지만 차량 통제로 본회의장에 늦게 도착했고, 담을 넘어 진입하는 과정에서 다치기까지 했다는 기존 설명을 다시 소개했다.

또 보완수사권 폐지 역시 총리 재임 기간부터 일관되게 밝혀온 소신이라고 옹호했다.


▲ 2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축사를 마친 김민석 국무총리와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는 정청래 전 대표가 각자 이동하고 있다. 2026.6.28 (사진=연합뉴스)

이번 공방은 김 전 총리가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자기정치'를 비판하는 취지의 출마 선언을 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당권 경쟁이 본격적인 검증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 전 총리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반면 계엄 선포 직전 박선원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과 당시 상황 인지 시점, 국회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를 후보 검증의 문제라고 주장한 반면,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미 공개적으로 설명된 사안을 반복해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맞섰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본격화되면서 당권 경쟁은 정책과 비전 경쟁뿐 아니라 후보 검증과 과거 행적을 둘러싼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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