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의 군 실사격 훈련 제한 발언 비판하며 “이 개XX가” 등 발언 이어가
최민희 의원 “있을 수 없는 망언” 비판...욕설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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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9 (사진=연합뉴스) |
지난 27일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서 열린 ‘마석맷돌모루 축제’ 행사장에서 유낙준 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위원장은 축사에서 “좋은 얘기 많이 했는데, 자신은 쓴소리 한번 하고 가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장관의 군 실사격 훈련 제한 발언을 언급하며 “정동영이라는 장관, 통일부 장관 이 개XX가. 실탄 쏘지 말라 이랬어요. 이게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비난했다. 객석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손으로 X자를 그리며 항의했지만, 유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유 위원장은 해병대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22대 총선에서 남양주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 직후 “탄핵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이라며 윤석열 탄핵 반대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 70인 성명서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이번 발언을 두고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자는 유 위원장이 단상을 내려간 뒤 관객들에게 진정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번 사건은 지역 축제에서 정치적 욕설이 공공연히 나온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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