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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위원 구성을 마치고 27일부터 두 달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2명의 혁신위원중 현역의원으로는 서초을에서 재선을 지낸 박성중 의원이, 당협위원장인 김경진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선화 전북 전주병 당협위원장(동국대 겸임교수),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변호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등 여성 7명이 혁신위에 포진했다는 점이다.
최연소 혁신위원은 경북대 농생명과학대 학생회장으로 2000년생으로 알려졌고, 영남권에서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합류했다.
주목받았던 비윤계 인사들은 인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쓴소리'를 해온 윤희숙 전 의원에 혁신위 합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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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위원 인선 배경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
혁신위 인선과 관련하여 수도권의 한 의원은 "구색을 갖추려 노력한 티는 나지만, 당내에서 지도부에 불편한 이야기를 했던 인사들은 일부러 배제한 것 아닌가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혁신위는 2개월동안 활동하게 되며 첫 공식 일정은 광주 5·18 묘역 방문이 예고되어 있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가 '공천 룰'을 의제에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내에선 혁신위가 내년 공천 총선 방향을 정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된 바 있다. 당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3선 이상 영남권 의원들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혁신위가 공천 방향 설정에 손대면 내홍이 심화할 수밖에 없고, 최고위원회가 혁신위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더 큰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이 '공천에 손 안 댈 것인가'라고 묻자 "아니다. 기초를 다진다고 했다"며 공천 개혁을 의제로 다룰 가능성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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