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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해 "다른 나라에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돼'라는 정서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금투세 시행 유예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2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지금은 공직자여서 주식 투자가 금지되는 바람에 못 하고 있지만 저는 평생 개미였다. 아마도 제가 공직을 그만두면 다시 또 장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하는 것이 먼저 다 되고 난 다음에,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과 수익에 대해서 공정하게 부담을 안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만간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용돈을 아껴가면서 투자도 하고 기대도 하는데 여기에 누군가 빨대를 대고 훔쳐가는 사람이 있다"며 "또 우량주를 사서 장기 투자를 하는데 물적 분할 자회사를 만들어 알맹이를 쏙 뺀 다음에 이걸 누군가 나눠 가지는 경우도 있다. 주식시장의 불공정성"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주가 조작을 아주 우습게 한다”며 “주가를 조작해서 엄청난 시장 혼란을 불러와도 수사도 잘 안 하고 덮어버리고 이러니 이걸 어떻게 믿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경제 산업 체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야 하고 주식시장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금투세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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