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관련 발언 충돌 속 통합 노선 갈등 당내 전면화
합당 반대 최고위원 포함 의원 모임 추진…세력 재편 가능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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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2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합당 논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득구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면담 내용 공개와 삭제가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관련 발언 충돌과 의원 모임 결성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당내 긴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 최고위원은 최근 SNS를 통해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통합·합당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이후 합당 추진과 전당대회에서 통합 찬반을 결정하는 방향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갖고 있으며, 합당 관련 수임기구 준비 필요성까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통합 논의기구 구성 방식과 향후 일정 검토 가능성에 대한 의견 교환 내용도 포함됐으며, 강 최고위원은 총리 발언과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입장 재확인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과정 자체가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과의 면담 내용이라는 민감한 정치 메시지를 공개했다가 철회한 행위가 정보 전달의 책임성과 정치적 의도를 둘러싼 의문을 낳았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 통합 구상이 계파 갈등 국면에서 해석 경쟁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게시물 삭제는 당내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의중이 개인 정치 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근거로 활용된 뒤 후속 책임 없이 회수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대통령실 인사 면담 내용을 공개한 행위 자체가 당무 개입 논란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삭제 이전 공개 과정의 정치적 판단 책임 문제 역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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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득구 의원 SNS 캡처본. 현재는 삭제됐다. |
이 같은 상황에서 강 최고위원은 조국 대표를 향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내부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합당 논의 관련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는 조 대표가 당내 갈등을 지적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되며 양측 메시지 충돌이 갈등 구도를 확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합당 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최고위원들을 포함해 약 70여 명이 별도의 의원 모임 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세력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모임은 국정조사 추진 등을 목표로 출범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로, 합당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조직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일 사건이 아닌 복합 갈등 구조의 표출로 보고 있다. 대통령 메시지 공개 후 삭제로 촉발된 정치적 책임 논쟁, 조국혁신당과의 노선 충돌, 의원 집단 결집 움직임이 동시에 맞물리며 합당 논쟁이 정책 논의를 넘어 계파 간 권력 경쟁 구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당내 정치 역학이 충돌하며 긴장이 증폭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 정리 여부와 당 지도부 대응, 그리고 의원 모임 출범이 실제 정치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갈등 국면의 주요 변수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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