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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지키자는 제1야당 대표의 제안을 이렇게 비난해도 되나"며 영수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민심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살리라'고 명령하고 있다"는 논평을 통해 국민의 힘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국민의힘 측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맞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2월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맞대는 것만으로도 경제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한 신경전이 이어져왔다.
국민의 힘은 이에 대해 '방탄 전략'이며 '여당 패싱'이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운영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자고 그동안 수차례 제안했는데 묵묵부답인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씀 하실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얼마나 많은 권력형 부정부패를 저질렀길래 이렇게 매주 몇 번씩 재판이 진행되는 거냐”며 “정말 민주당이 정신 차리셔야 될 거 같다”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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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혜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연합뉴스) |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를 향해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에 충실히 임할시간"이라며 비판하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이러한 비판에 민주당은 "추석 민심은 정치권이 합심해 민생을 살리라는 데 왜 영수회담을 정쟁화하며 회피하느냐"고 맞받았다.
박 대변인은 "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게 이렇게 모욕받을 일인가"라며 "정부·여당의 머릿속에는 오직 정쟁과 야당 탄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물가가 치솟고 세수는 사상 최대로 펑크가 나는 등 국민이 민생고로 고통받는데 정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경제가 망하든, 국민이 고통받든, 경쟁자만 제거하면 권력 유지의 길이 열릴 것이라 착각하나"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 대변인은 "5년 내내 야당 탄압만 하고 허송세월할 생각이라면 정신 차리라"며 "이는 실패한 정권이 되려고 몸부림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또 "야당 대표가 민생을 위한 진심 어린 제안을 했으면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가면서 진지하게 답하라"며 "야당을헐뜯고, 비난하고, 막말만 던지는 게 정부·여당의 정치일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통받는 국민을 구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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