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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알렉산더 만들고 싶은 게 아니면 역사공부 똑바로 해야 될 것"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갈량이 살던 방향으로 살고 싶냐, 동탁과 여포같이 살고 싶냐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제갈량의 삶을 동경하겠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이날 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첫 회의에서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을 찍고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 제갈량은 결국 졌다"는 발언에 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우리 내부에서 궁중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씨 거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우리가 우리끼리 내부 권력에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며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시민들 위한 좋은 정책 만들어서 설명하고 상대 당의 왜곡, 선동에 맞서자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 전략이라며 제갈량의 금낭묘계(錦囊妙計)를 차용한 ‘비단 주머니’를 자주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어차피 여포는 동탁 찌른다. 아주 황당한 사건으로"라며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제대로 공부해보면 아테네를 시기해서 스파르타가 그리스 내에서 패싸움 벌이다가 마케도니아 좋은 일 시켜주는 결론이 난다"며 이재명 대표를 알렉산더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면 역사 공부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왕인 알렉산더 대왕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알렉산더 만들고 싶은 게 아니면 역사공부 똑바로 해야 될 것"이라고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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