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정식에 불출마 권유' 보도에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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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공천 진행 상황을 두고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私薦)'"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8년 전 정해진 시스템 공천의 틀이 유지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윤재옥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비명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당내 상황을 두고 "평가 기준 중 회의 출석, 법안 발의 점수는 대동소이해 당직자나 지역 주민, 당원 평가로 점수 차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해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며 "이 점이 국민의힘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의원은 한 위원장이 이날 자신을 겨냥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따르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 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2010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에 대한 표적 수사는 이미 (2020년) 이해찬 대표 체제 시스템 공천에서 걸러진 일"이라며 "특수부 검사 출신이면 선배들이 만들어낸 엉터리 사건이나 추징금 완납 여부 같은 기초 사실을 확인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검사 때 수사도 그리 부실하게 했나"라며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두고는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조 사무총장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총선 준비 전체를 흔들려는 보도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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