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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주사 소셜홀딩스를 제외하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소셜뉴스 최대 주주”라며 “부당한 재산은닉·상속”이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회 최고위에서 "인사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가 끝까지 답하지 않았던 딸 관련 주식 현황과 관련해 제보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김 후보자 딸의 소셜뉴스 지분을 공개했다.
이어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주식 거래내역, 지분 구조를 끊임없이 요구했다"면서 “제가 지적한 직후 갑자기 왜 그렇게 화를 내며 도망갔었는지, 끝까지 답하지 않았던 딸 관련 주식현황에 대해 제보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청문회 당시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는 딸을 '우호 지분' 또는 '○○○'으로 가려놓고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며 "그런데 의외의 시점에 딸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공동창업자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할 때 공동창업자와 가족이 갖고 있던 주식 약 3만주를 약 3억원에 인수하기로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이때 김 후보자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뉴스 지분 전부를 딸이 인수대금을 지불하며 가져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결국 딸이 소유한 지분 가치는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3년 만에 약 4억원에서 약 57억원으로, 재산은 12배 정도 증가했다"며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사실상 딸을 통한 부당한 재산 은닉, 재산 상속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께서 '민주당이 고발해 주셔서 고맙다'고 하셨던데, 어떠한 법적 책임을 물으셔도 저도 준비가 돼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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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사진=연합뉴스) |
장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김 후보자 딸이 소셜뉴스 주식 3만주를 매입할 당시 3억7000만원 상당으로 평가됐다.
김 후보자 딸이 현재 보유한 소셜뉴스 주식 3만8435주의 현재 주식평가액은 56억9600만원으로, 매입 당시에 비해 1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의 회사 주식거래내역과 지분구조를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무단이탈하기 전까지 관련한 자료 제시를 끝까지 거부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 딸이 전세자금으로 산 주식이 3년 후 영업이익이 나서 회사 가치가 올라갈 줄 알았다면, 제 딸은 평범한 회사원이 아니라 점쟁이"라며 "부당한 재산은닉이나 재산상속은 결코 없었으며, 민주당의 저에 대한 악마화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결국 소셜뉴스를 자녀에게 상속하기 위한 과정 아닌가”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 당한 김 후보자는 임명장을 수여받은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과 달리 임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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