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사진=유튜브 '스픽스' 캡처)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당내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출범하고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1호 보호대상자'로 지정했다.
강씨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당 차원의 선제적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 주도로 강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인사 중 강씨만 21일 국감에 출석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당내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를 출범하고, 전현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공익제보 보호자 1호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씨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강씨는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고 변호를 맡은 노영희 변호사가 대신 참석한다.
강 씨는 2년 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명 씨가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 원에 대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0일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뒤 백브리핑에서 "강 씨는 공익신고자이기 때문에 보호가 더 필요하다"며 "명태균 씨나 김 전 의원과는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