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이주호 교육부총리 접견 무산…언론 공개에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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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7:50:12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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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유감 표명 "비공개 요청 없었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28일 면담이 언론 공개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 끝에 무산됐다.

의장실 측은 언론 공개일정으로 준비를 한 반면 이 부총리 측은 비공개 일정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 부총리가 예정 시간인 오후 4시에 맞춰 의장 집무실 앞까지 왔으나 대기하던 취재진을 보고 발길을 돌려 국회 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집무실 안에서 약 18분가량 기다리다가 다음 일정인 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 접견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의장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18일 의장실에서 의정갈등과 관련한 이 부총리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접견을 신청했는데, 당시에는 교육부로부터 언론 비공개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위원과 의장의 접견 시 해당 국무위원의 요청이 있지 않은 이상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비공개 요청이 별도로 없었음에도 부총리 측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우 의장은 김 재판관과 예정대로 접견한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에 열흘 넘게 공백이 생겨 안타깝다"며 여야를 향해 조속히 헌법재판관을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헌법재판소는 여러 가지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인데 이렇게 공백을 두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국민 여러분께 의장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다시 한번 빨리,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해주십사 당부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이 지난 17일 임기 만료로 퇴임했지만, 여야는 국회 몫 3인의 추천권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 각 1인을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합의해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의석수에 따라 야당이 2인을 추천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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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곽동수 정치평론가 곽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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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깜장왕눈이 님 2024-10-29 09:30:52
    시사타파뉴스 화이팅
  • 사랑하잼님 2024-10-28 21:50:44
    외람되오나 의장님 계셨어용? 접견 불발, 헌재 공석 ....
    이견 ‘견’이 어제부터 ㄱ로 들려. 기본 같은 거 ㄱ나줘, 쑥덕쑥덕 주먹구구 통보 끝!
  • WINWIN님 2024-10-28 20:23:14
    기사 감사합니다
  • 민님 2024-10-28 19:18:53
    기사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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