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에도 양재웅 정신과 의사 "과실 인정 하지 않아"

  • -
  • +
  • 인쇄
2024-10-23 18:49:16
서희준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606574616396
국정감사에 출석한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사망 환자 유족, 양재웅 향해 분노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사진 = 연합뉴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에 사과하면서도 병원 과실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씨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양씨가 운영하는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여성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높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강박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양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양씨에게 사망 사고가 언론에 회자되자 2개월 만에 연예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것을 지적하며 “유가족을 만나 사과했는가. 유가족을 아직 안 만났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양씨가 “아직 저는”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서 의원은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는데 유가족을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사망 전날 고인은 수시로 화장실에 가면서 변비와 소화 불량을 호소했는데, 당직의가 병원 환경을 훼손한다며 격리를 지시했고, 자·타해 위험이 높다며 강박을 지시했다. 당직 의사가 고인의 상태를 직접 보고 지시한 것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양씨는 이와 관련해 “제가 경험한 것이 아니라 송구하다. 송구하지만 수사 중”이라며 답을 회피했다. 또한 사망 당일 119가 도착할 때도 당직의가 없었던 것을 지적하며 "이날 당직의는 어디 있었는가. 병원에 없었는가”라는 짐룸네 대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서 의원이 “병원의 과실을 인정하는가”라고 묻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양씨는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희준 기자
서희준 기자 정치부 서희준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5

  • 감동예찬 t.s님 2024-10-24 22:53:02
    휴~~~~
  • 깜장왕눈이 님 2024-10-24 09:17:36
    문과나, 이과나 엘리트라고 대가리에 떵만 들어 있는 것 들은 어쩜 이리 똑깥은지!!! 지들은 절대 잘못할 리 없다는 신념이 있나봐!!! 니 새끼가 죽어도 그따위로 할래!!!
  • WINWIN님 2024-10-23 22:10:47
    기사 감사합니다
  • 또하나의별님 2024-10-23 22:00:37
    히포크라테스 선서 중 1.양심과 위엄으로 의술을 베풀겠노라 2.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3.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요즘 의사들에게 많이 필요한 덕목이라고 본다.슬기로운의사생활에서 그 따뜻한 드라마가 현실이 되길~당신들의 따뜻한손길이 환자 한 분을 더 살릴수 있습니다.
  • 민님 2024-10-23 19:17:08
    2개월만에... 그것도 언론에서 다루니까 연예 기획사를 통해...정신과 의사라...네에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