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임종석 전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전임 정부에 대한 수사를 앞으로 계속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20일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 전 실장은 “중진공 이사장 인사 문제는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 이뤄졌을 뿐”이라며 “엉뚱한 그림 조각들을 갖다 맞추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더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작된 전임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소환과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람이 아예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눈만 뜨면 압수수색과 장시간 조사와 긴 재판에 시달리고 있다“며 “임기 절반이 지나고 있는데 대체 언제까지 전 정부 탓을 할 것이며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은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일부 정치검사들의 빗나간 충성 경쟁과 너무나 길어지고 있는 이 정치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살펴보길 바란다. 정치보복 수사를 여기서 더 하게 된다면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이 무도한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는 것이 (검찰총장)신임 내정자가 이야기하는 검찰의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이 검찰청사로 들어가자 밖에서 대기하던 지지자 20여명은 "임종석! 화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