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설훈 ＂국민들이 대통령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 발언

▲민주당 설훈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5일 대정부질문 첫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치분야 첫 질의자로 나선 설 의원은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고, 이는 대통령의 ‘직권남용’으로 탄핵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대통령이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 하려고 하겠냐"고 말했다고 알려진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결국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수사 처벌 범위가 좁아지게) 됐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본 의원이 볼 때 이 사건은 대통령이 법 위반을 한 것이고 직권 남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한 뒤, "탄핵 갈 수 있는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립니다"라고 첫번째 탄핵을 언급했다.  

해당 발언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항의와 야당의 고성이 이어졌다.

▲설훈 대정부 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설 의원의 '대통령 탄핵'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한 질의 응답에서도 설 의원은 “정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와 관련하여 정부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설 의원은 "발언은 본 의원이 하고 있다"며 질의를 이어갔다. 

끝으로 설 의원은 "경고합니다.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이후에도 고성이 잦아지지 않자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 여야 의원들을 질타하며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해 달라고 요청하며 "발언하는 사람들의 말을 국민이 못 듣게 방해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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