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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 창당에 대해 “가능성을 굉장히 낮게 보고, 만에 하나 신당을 만들더라도 성공 가능성은 더 낮다"고 말했다.
6일 대구를 방문한 안 의원은 "신당을 만드는데 3가지가 필요한데 다 갖춘 곳이 보이지 않는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이어"제가 당을 만들어봤지 않나"라며 "첫 번째는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하고, 두 번째는 돈이 필요하고, 세 번째는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점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저는 신당 창당 확률을 포함해서 성공 확률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주도해 창당한 국민의당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총 38석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이준석 신당) 지지자들이 호남·진보인데 만약 창당 하더라도 진보 표를 가져오지 우리 당에 별로 불리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신당이 자체적으로 당선되는 후보를 내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경북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에 대해선 "대구·경북은 보수나 진보라는 이분법으로 나누는 곳이 아니다. 능력 있고 지역을 위해 일할 인재를 뽑는 곳이다"며 "만약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한다 해도 당선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와 혁신위원회 간 갈등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만들고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잘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3선 이상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을 두고 "중진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실력대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공천해야지 누구와 친하다거나 선수 위주로 공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또 비대위 체제 변환에 대해 "시기상조"라면서도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에 가장 적합한 조직 형태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순서, 국정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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