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압박에도 ‘오천피’…삼성·하이닉스가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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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17:20:12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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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2026.1.27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관세 압박에도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압도하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눈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초로 ‘80만닉스’를 기록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한 지 3거래일 만에 종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4,932.89에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4,89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관세 위협의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수는 빠르게 반등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 대장주였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7,400원(4.87%) 오른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6만4,000원(8.70%) 급등한 80만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80만닉스’에 안착했다. 양사는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KB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씨티그룹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대폭 올린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513억원, 기관은 2,32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2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에 거래를 마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선 ‘천스닥’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기관이 1조6,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1조4,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593조원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반복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시장이 ‘학습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은 “관세 위협에 시장이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로 반응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실적과 구조적 성장 기대가 단기 정치 리스크를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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