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 방해 시 석유 인프라도 공격 가능” 경고
미 해병대 2500명 중동 증파...전쟁 확전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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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전쟁을 이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 14일째인 13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전격 폭격하고, 중동 지역에 해병대 병력 2500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와 맞물리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이날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을 의식한 듯 석유 저장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는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을 방해하려 한다면, 하르그섬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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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르그 섬 전경 (사진=연합뉴스) |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거쳐 가는 핵심 거점이다. 이란 경제의 중추이자 대표적인 에너지 수출 전초기지로 꼽힌다.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가 석유 시설을 구축한 이후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수출 터미널로 발전했다. 섬 남쪽에는 수십 개의 대형 저장 탱크가 밀집해 있고 초대형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노동자 숙소, 활주로 등이 구축돼 있다. 해저 송유관은 이란 본토의 주요 유전과 연결돼 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군사적·경제적 압박 조치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하르그섬의 석유 인프라는 이번 공격에서 제외됐지만, 미국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해당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동시에 중동 지역에 약 2500명의 해병대 병력을 증파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병 원정대 일부 병력이 승선한 군함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해 현지에 주둔 중인 약 5만 명의 미군 병력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병력에는 미 해병대 제31원정대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31해병원정대는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돼 있으며 강습상륙함을 이용한 상륙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부대다.
다만 미군 당국은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병 원정대는 상륙 작전뿐 아니라 대사관 보안 강화, 민간인 대피, 재난 구호 등의 임무도 수행할 수 있어 이번 병력 증파가 곧바로 지상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히며 단기간 내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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