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와 盧 대통령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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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지도부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지난달 8·28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가 권 여사와 상견례를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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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 중인 이재명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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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념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 묘 앞에 선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 |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민주당의 주요 지도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묘 앞에서 참배를 진행했다. 이는 민주당이 盧 대통령의 민주 정신을 이어받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암묵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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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의 방명록 |
이후 이 대표는 자리를 옮겨 방명록을 남겼다. ‘실용적인 민생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의 문구는 ‘오로지 민생’을 생각하는 이 대표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권양숙 여사 예방하러 가는 길에 지지자들에게 손인사하는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
▲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과 셀카를 찍어주는 이재명 대표 |
참배를 마친 이재명과 지도부는 곧바로 盧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약 30분가량 예방했다. 인사 성격의 자리였던 만큼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회동에 배석한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요즘 어려운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덕담을 건넸다.
그는 예방을 마친 뒤 빗발치는 인터뷰를 뒤로 하고 곧장 차에 몸을 실었다. 성스러운 행사에 불필요한 말은 얹지 않겠다는 이 대표의 혜안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 지지자 향해 따봉 날리는 장경태 최고위원 |
▲ 후보 당시 자신의 기호였던 '3' 을 만들며 환하게 웃는 박찬대 최고위원 |
최고위원들은 참배 후,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지자들은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버스에 자리한 최고위원들에게 환호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소통의 민주당’으로 거듭난 민주당의 행보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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