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태균에게 인수위 관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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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김건희는 장님 무사(윤석열) 어깨에 올라타 주술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 (사진 = 연합뉴스) |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김 여사와 명태균 씨는 영적으로 대화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명 씨가 김 여사 꿈해몽도 해줬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 여사가 첫 대면에서 명 씨에게 '조상의 공덕으로 태어난 자손이다'라고 했다는 말을 명 씨로 부터 들었다고 했다. 그것을 계기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 씨가 이야기하는 '장님무사 앉은뱅이 주술사'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강 씨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기 때문에 '장님의 무사,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고 해서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김여사에게 말한 걸로 안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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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 강혜경 (사진 = 연합뉴스) |
이어 이 의원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10일 만에 돌연 사퇴한 배경에도 영적인 부분이 있냐는 취지로 묻자 "명 대표에게 그렇게 들었다. 명 대표가 두 사람이 많이 부딪힐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김 여사가 바로 사퇴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원의 관상을 봐달라 요청한 것도 "명 씨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씨는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2021년 7월 법정 구속을 예견했다고 명 씨가 주장한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명씨가 김 여사 집을 갔는데 벙거지 모자를 쓴 중년 여성이 방으로 들어가더라, 집안 기운이 안 좋다고 이야기했고, (최씨가) 사흘 뒤 구속됐다"고 했다.
명 씨는 김 여사의 악몽을 해몽해주면서 권성동·윤한홍 의원과 장제원 전 의원 등 윤핵관들과 멀어지도록 조언했다고도 주장했다.
강 씨는 명 씨가 김 여사와 친분을 자랑할 때 "약간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단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이 여러 번 이런 내용을 자랑했냐고 묻자 강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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