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디케의 눈물' 30일 에세이 출간...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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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17:21:12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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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조국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에세이 '디케의 눈물'이 30일 출간된다.

 

21일 출판사 다산북스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다음주 출간될 에세이를 소개했다.

책 제목에 등장하는 디케는 법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그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저울을, 나머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다.

조 전 장관은 2023년 대한민국에서 작동하는 법의 논리는 피가 묻은 칼만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폭군 디케를 닮았다고 규정한다.

책의 프롤로그에는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그 폭압의 정점에는 검찰권을 무기 삼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한민국, 즉 '신검부'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에세이에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추진하지 못한 것을 두고 "모두 나의 가장 중대한 잘못 탓"이라고 고백하며 "더 베이고 더 찔리고 더 멍들더라도"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책에는 "누가 나를 위해 '꽃길'을 깔아줄 리 없고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이제 내 앞에 멋지고 우아한 길은 없다. 자갈밭과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북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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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달여울님 2023-08-23 07:42:18
    언제나 조국 당신을 응원합니다
    당신에게도 세상의 불합리함 중상모략의 시간들이 환희와 기쁨과 배려가 배가 되는 시간이 되어 돌아 올 그날을 응원하며 기대합니다
  • 진경압바님 2023-08-22 06:12:27
    지금 당장 속 터지지만 디케 의 30일 읽어보며 또 속 터지는 수밖에 없네요...츠츳!!
  • 밤바다님 2023-08-21 21:07:12
    조국장관님과 가족분들 험난하고 힘든 고통의 시간들 잘 버텨내시고 계심에 감사하고 가시는 길 늘 응원합니다~♡♡♡
  • 지지합니다.님 2023-08-21 20:43:36
    장관님~~
    디케의 30일 선주문할께요
  • WINWIN님 2023-08-21 20:37:31
    조국장관님 늘 응원합니다.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재홍님 2023-08-21 20:06:06
    기사 잘 읽었습니다
  • 잎파리님 2023-08-21 19:52:11
    온전한 법의지배 로 가는
    험난한길~
    힘없는 소시민은 추구하시는바
    항상 응원하고 쓰신 책
    정독하며 새기겠습니다 장관님.
  • 가치있는일,시타와함께한다님 2023-08-21 19:40:54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
    조국교수님 응원합니다.
  • 꼭이기자님 2023-08-21 19:02:41
    조국장관님 응원합니다
  • 민님 2023-08-21 18:27:17
    자갈밭과 진훍탕은 지나기는 힘들지만 발과 다리에는 힘 이 붙고 단단해지죠! 과정이 고통스러울뿐, 결국 꽃길만 걸은 이가 무릎꿇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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