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어떤 통계가 그렇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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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진행하는 서영교 의원 (사진=연합뉴스) |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세번째 주자로 나선 서영교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나라 경제에 대해 설전을 펼쳤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고, 올해는 30조라고 한다. 정신을 차리고 대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민생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는데 왜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고 총리를 향해 따졌다.
그러자 한 총리는 "민생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해서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고 있고, 앞으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부도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서 의원은 "제가 팩트체크하겠다"며 "전 세계 경제가 좋아졌는데 대한민국만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코로나19(COVID-19) 때보다도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고 큰 소리로 질타했다.
그러자 한 총리도 목소리를 높이며 "어떤 통계가 그렇냐. 완전히 잘못되고 오도된 통계"라며 "어떤 통계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엉터리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온 세계가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진실을 말씀해달라"고 덧붙였다.
양측의 언성이 높아지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우 의장은 "의원이 질문을 하고 국무위원은 답변하는 원칙을 지켜달라. 이런 식으로 하면 질문도 격해지고, 답변도 격해진다"며 한 총리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삼가달라는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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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발언을 화면에 띄운 대정부 질문 (사진=연합뉴스) |
서 의원은 박성재 법무장관에게 "엄마가 2억원 어치를 팔고 딸이 32초만에 산다"는 최은순-김건희 모녀의 주식 매매 상황을 이야기하며 "이런게 통정매매다. 주가 조작 범죄냐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구체적인 사항은 재판중에 있다"며 답을 피했지만 "대답하기 어렵죠"라고 서 의원은 말을 이어갔다.
서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부르지 못한다. 김건희 여사가 원하는 곳으로, 핸드폰도 반납하고 조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장관님, 검사 오래하셨을텐데 이런 식으로 수사해 본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개인적으로 경호가 문제되는 사건은 수사해 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 의원은 "주가조작, 디올백, 전당대회 개입, 그리고 이번엔 총선개입까지"라며 "관건선거에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낀 국정농단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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